2022. 12. 2. 10:50ㆍ증권 재테크/투자철학
음! 나는 주식 투자에서 개별 종목보다는 ETF를 선호하는 편이긴 한데, 그렇다고 또 개별 종목에 투자하지 않는 건 아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도 거의 대형 우량주 위주의 적립식 스타일로 투자하다 보니 PBR이나 PER정도만 참고해보는 수준에 그치고 그 외 개별 지표는 보지 않는다.

그런데, 개별 종목 선택 기준 중에서 경영자의 지분율에 따라 유의해야 할 사항을 공부한 바 있어서 이렇게 흔적을 남겨본다. 우선 결과부터 도출해보자. 경영자의 지분율이 30퍼센트를 넘어서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수치에 경영권과 의사결정권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즉, 상장회사의 경우 경영자 지분율이 30퍼센트를 넘어야 경영권을 유지하기가 쉽고 회사의 주요경영사항을 두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전체 지분율의 70퍼센트 이상이 참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분율 30퍼센트는 의사결정에 있어서 과반수 표결을 확보할 수 있는 수치에 해당하므로 경영자의 확고한 목표에 따른 경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앞으로 회사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고 애착이 강하다면 필시 높은 지분율을 유지하거나 지분을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반대로 낮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경영자가 회사의 장래를 낙관하지 않거나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보자. 참고로 경영자의 지분율을 확인해보려면 해당기업의 공시자료 중에서 '분기보고서'나 '반기보고서' 등의 자료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이런 기준은 중소형 기업 종목에서나 주효한 방식일 것이다. 이미 대기업들은 대다수가 최대주주는 법인 명의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대기업은 최대주주의 지분율도 낮은 편이다. 덩치가 워낙 커져 있기에 이런식으로 경영권이 분산되어 있는 것 같다.

공부를 해보고 나서 혼자 생각해 보았다. 가만 보니 자유시장경제에서 시장이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을 국가가 간섭하면 괜한 제동이 걸리고 성장이 둔화되는 이치(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말이다)와 비슷한 것 같다. 오너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경영권을 행사해 기업을 더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데 외부에서 경영권을 위협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면 될 것도 안되는 상황이 분명 발생할 거라는 생각을 해보면 이해가 간다. 그리고 경영자의 지분이 많아야 이 회사는 내 회사라는 주인의식이 강할 것이므로 아무래도 장기적인 플랜을 항상 염두에 둘 것이고, 더 나아가 최악의 경우도 고려해 살아남을 수 있는 대비책도 마련해 둘 것이다. 반면 지분율이 매우 적은 경영자의 경우에는 어떨까? 과연 주인의식이 전자의 경우만큼 발휘될 수 있을까?
오늘의 공부는 주식 종목 선택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의 요령에 해당한다. 결국 내가 투자할 기업 선택 요령이랄까? 바라건데 이 내용도 제발 까먹지 말고 오래오래 기억하면서 나중에 써먹을 날이 오기를 바란다. 요즘 자꾸 돌아서면 까먹는데 걱정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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