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FNGU 단수주대금 29.42USD 입금!

증시에서는 올해 초부터 초상집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종목들이 무수히 많겠지만, 미국주식 중에서 3배 레버리지 상품보다 더 초상집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종목이 또 있을까? 나도 이 부분에서는 상당히 가슴 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

미국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중에는 해당 종목들의 일별 성과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들이 꽤 많다. 쉽게 말해 딸 때도 3배, 잃을 때도 3배인 상품이다. 말이 ETF지 뭐 거의 도박 수준이다. 그런데 중요한 건 나도 올해 이 상품들에 손을 댔다는 점~~~!

왜냐하면, '무한매수법'이라는 매매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미국증권시장에 상장된 3배 레버리지 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매매법인지라 자연스럽게 손대게 되었다. 그런데, 나의 실수가 있었다. 이건 인정한다. 이 매매방법을 알려주는 책에서 저자가 가르쳐주는 대로 하지 않고 수익률을 조금 더 올려볼 거라고 까불면서 약간 변형된 방법으로 투자해보다가 가지고 있던 달러를 모두 소진시켰다. 그리고 손놓고 어느정도 기간이 흐르다 보니 어느새 수익률은 -60%대가 넘어가고 있더라는... ㅎ 뭐, 누구 탓할 거 없다. 다 내 잘못이다. 이제는 손실률이 너무 커서 그냥 놔두기로 했다. 더 나아가 아예 투자금을 대상으로 혼자서 실험해보는 지경에까지 왔다. 가령 이런 거다.

손실률이 울트라급인 이 종목이 원상복구되는데 얼마나 걸릴까?
5년이면 된다? 안된다? ㅋㅋ
좋아! 결과는 5년 뒤에 알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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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단수주대금 29.42달러가 입금되었다는 메시지가 왔다. 사실 지난 10월 31일에 FNGU가 주식병합된다는 메시지가 왔었기에 단수주대금이 발생할 것을 알고는 있었다. 다만 그 금액은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직접 메세지를 받아보니 29.42달러다. 현 환율 상황에서는 4만원이 넘는 거금이다.(거금?ㅎ 그래 그냥 거금이라고 해두자)

참고로 '단수주대금'에 대해 정확히 알고 넘어가자! 이것도 다 공부다!

1. 단수주 : 1주 미만의 주식
2. 단수주대금 : 단수주에 해당하는 금액
3. 단수주가 생기는 이유 : 주식병합이나 배당을 주식으로 받는 등의 이유로 단수주가 발생.

※ 위와 같이 FNGU 주식을 127주 보유 중에, 1:10으로 주식병합이 되면서 12주로 병합되게 되면, 병합된 후의 기준으로 0.7주가 남게 된다. 이게 바로 단수주가 되는 것이고, 이에 해당하는 금액이 단수주대금이다! 어려울 것 없다!

여담이지만, 올해 중순에 역시 미국주식 AT&T에서도 미디어 부분을 분할하면서 WBD주식을 입고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주식수가 정확히 맞아 떨어지지 않아서 단수주대금을 받았더랬다. 미국주식을 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간혹 있으니 혹시 이 글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아! 맞다! 이 금액으로 뭘 할까 갑자기 고민이 된다. 원화로 환전해서 엔화를 사놓을지, 그냥 KODEX 미국FANG플러스(H) 매수할까? (매수한다면 3주 정도 가능하겠음) 지금은 일기 쓰느라 정신이 없어서 별 생각이 없다만 내일 되면 아마 결정을 하겠지! 그럼 다시 기록으로 남기도록 하자! 오늘 기록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