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의 마법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절대요소 '시간'!

2022. 11. 21. 10:51증권 재테크/투자철학

오늘은 복리의 마법과 관련해 그 비밀의 열쇠는 무엇인지 공부 좀 해보려 한다. 다들 복리의 마법을 좋아하지 않나? 근데 제대로 누려보려면 확실히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워런 버핏
이 부를 쌓은 과정을 다룬 책은 어마어마하게 많다. 한 뉴스기사에 따르면 이미 몇 년전에 그의 어록이나 일대기를 다룬 책들은 2,000권이 훌쩍 넘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복리의 마법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이 마법을 실제로 제대로 누려서 자타가 인정하는 사람은 몇 명 안 될 것인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워런 버핏일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2020년의 어느 날 나는 뉴스기사 하나를 본 기억이 난다. 그의 순자산이 840억 달러가 넘는다는 기사였다. 그 중에서 800억 달러가 약간 넘는 돈은 60대 중반 이후에 생긴 것이라는 내용까지 들은 나는 그제서야 복리의 마법을 약간이나마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었다. 그런데 복리의 마법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를 누리기 위해서는 감내해야 할 절대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위 첫 문단에 언급된 2,000권이 넘는 책과 수많은 매거진들은 워런 버핏을 훌륭한 투자자로 묘사하고 있다. 잘 모르는 분야는 아무리 돈이 된다고 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자세나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알리는 연설들을 마치 신의 행동과 신의 태도인 것처럼 우상화 하는 내용들도 있다. 맞다! 그는 이쪽 세계에서 신이라고 해도 뭐라 할 사람은 없다. 다만,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가 지금 이 위치에 서 있는 궁극적인 이유는 그의 투자감각이나 투자철학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오랜 세월 시간을 무기로 복리의 마법을 확실히 누렸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물론 오랜 세월 시간을 무기로 하여 투자 감각을 발취하고 투자철학을 고수하여 경이로운 수익률을 꾸준히 거두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투자를 시작하고 처음 1년이나 2년 정도는 복리의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한다. 심지어 길면 5년까지도 효과가 없을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를 통해 성공한 선배 투자자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그래도 최소 5년 정도가 되면 슬슬 복리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했다. 사람들은 이 마의 구간을 버티지 못하고 항복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더 버티고 어떤 임계점을 넘어서게 되면 그때부터는 부가 엄청난 속도로 늘어날 텐데 말이다.


나도 공부를 하면서 이상과 같은 내용들을 머리속에 집어넣고 내재화 시키는 과정을 거치고는 있지만, 아직 실제로 복리의 효과를 누려본 적은 없는지라 정말 그렇게 될지는 나 역시도 궁금하다. 한편, '내가 복리의 효과를 누리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려면 과연 어떤 상황에 직면해야 그런 느낌을 받을지도 참 애매하다. 복리의 효과의 정의가 나에게는 어떤 것일까 하는 문제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동기부여나 목표의식을 위해 구체적인 정의를 오늘 내려보고 공부를 마친다. 추후 나의 자산이 투자원금 대비 2배가 되었을 때 1차적인 복리의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고 그 날을 기리는 기록을 다시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누려보자, 복리의 효과! 오늘 이 글이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는 큰 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