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9. 07:53ㆍ증권 재테크/투자철학
오늘은 워런 버핏의 일대기 중 한 사례를 통해 투자철학을 공부해본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종목 선정 시 본인 스스로 결정하는 경우는 거의 찾기 힘든 반면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유투브나 애널들의 매수추천 의견을 토대로 종목을 선정해버리는 것 같다. 뭐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나 혼자서 기업의 가치를 일일이 다 파헤치기는 시간도 능력도 모두 부족할 뿐만 아니라 설령 그럴 시간과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확인 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볼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가는 워런 버핏에게 잔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다.

버핏은 "투자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것도 자기 머리로 생각한 이유가 꼭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적이 있다. 그가 이와 같은 말을 남긴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느낀 것은 1950년, 그가 콜롬비아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던 시절이었다. 입학 전에 버핏은 아버지와 함께 철물 판매업자 마샬 웰스의 주식을 25주 산 적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가 수업을 빠지고 마샬 웰스의 주주총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총회에서 '루이스 그린'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운 좋게도 주주총회가 끝나고 그린이 버핏을 점심식사에 초대한 것이다. 이에 그린은 버핏에게 왜 마샬 웰스를 샀냐고 물었고 이에 응해 버핏은 "(벤저민)그레이엄이 샀으니까요..."라고 대답하였다. 이 대답을 들은 루이스 그린이 버핏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했던 말...
원 스트라이크
이 말의 의미는 투자에서 남을 따라해서는 안 되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린의 원 스트라이크가 버핏에게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 왔던 모양이다. 이후부터 버핏은 앞으로 두번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보험회사 가이코에 투자하여 보란듯이 이익을 창출했다.

이와 같이 누군가의 뒤를 따라가거나 누군가를 따라하기는 쉽다. 게다가 그 누군가가 다들 인정하는 권위자라면 더욱이 따라가거나 따라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이 진리처럼 보이는 말에도 결점이 있다. 만약 그 위대해 보이는 권위자가 실수를 한다면 뒤는 더 엉망이 된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뒤만 졸졸 따라다니거나 누군가를 따라하는 것은 편하지만 그 누군가가 잘못하면 자신도 잘못하게 된다.
아무튼 훗날 워런 버핏은 학생과 투자자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남겼다. "왜 나는 '현재 가격으로 이 회사를 매수하는가'라는 주제로 소논문 한 권을 쓰지 못하겠다면 100주도 사지 않는 편이 낫다" / 이상으로 공부한 바와 같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전문가의 추천이나 의견에 너무 종속되지는 말자! 아니 차라리 전문가의 추천은 그냥 무시해버리자! 결국 공부가 답이다! 공부하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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